좀비버스 좀비영화에 부성애가 강요받고 있다. 이시영 배우처럼.

 

생각 1.

 

좀비영화 보고 무엇을 느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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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비버스"라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 1화가 나왔다고 해서 검색해 보았더니, 제목 그대로 좀비 나오는 예능물 같은 느낌. 노홍철이 나와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좀비영화는 일상적인 주제가 되어버렸는데 처음에야 과연 저런 일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 지금은 그저 연예인 보는 맛 정도 아닐까.

좀비영화에서 감동을 어떻게든 주려고 만든 공유 주연의 '부산행' . 나름 재밌었지만, 딸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 느꼈어야 하는 것인가? 

 

그나마 내가 무언가 생각하게 만들었던 영화는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이다. 인간이 홀로 살아남게 되는 고독감 정도는 느껴지는 연기였다. 다만 이것도 윌스미스 딸에 대한 것으로 부성애?를 지극히 자극시키려는 것은.. 아마도 '부산행'이 모방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음.

 

사진: Unsplash 의 Nathan Wright

 

생각 1.

 

진화된 그리고 사회적으로 학습된 모성애, 부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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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희생이 미화되기는 하지만, 불교에서는 나를 포함하여 어떠한 생명도 쉽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이 있음. 차라리 부모도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할 때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이런 감정을 보여주면 어떨까 싶다.

 

"부모도 너무 무섭고, 망설여지고, 억울하기도 하고, 내가 왜 죽어야 하나라는 본인 인생에 대한 미련.. 갈등.. 그리고 부모자격이 없는 건가라는 사회적으로 학습된 행동을 위반했다는 자괴감 같은 것들..." 말이다.

사진: Unsplash 의 Alexander Grey

이런 영화를 보고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나라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식을 위해 목숨을 내놓겠는가. 지금부터라도 그런 순간을 상상해서 위기의 순간에 몸을 던질 수 있도록 사고훈련이라도 해 두어야 하나? 아니면 상황이 되면 자연스레 그렇게 될까?

 

내 목숨보다 소중한 어떤 것. 그것이 있는 것인가...?

 

 

 

 

생각 1.

 

좀비로부터 부모는 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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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가 강해야만 하는 것도 사회적인 학습니다. 진화론적인 측면에서 종족의 안위를 위해 그 보호자는 그 후손을 지켜내야만 자신의 유전자를 지속할 수 있고, 마치 그것이 유한한 인생에 대한 보상이기라도 하 듯 우리는 그렇게 키워지고, 그런 부모가 되어 버렸다.

 

눈앞에 칼든 사람이 쫓아오기만 해도 맞서서 싸우는 이가 없음. 이미 이성이 마비되어 버리기 때문에 도망가기 바쁘나 혹시 내 자식이 그런 상황이라면 물론 그 칼부림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겠지. 우리는 그렇게 진화해 왔고 학습했으니까.

 

이것이 나쁘다라는 것이 아님.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부정하고 싶은 생각도 아님. 그저 좀비영화에서 흔하게 쓰는 모성애, 부성애가 너무나 지극히 당연해야 한다는 느낌과, 반드시 부모는 강해야만 한다는 것을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다.

 

우리는 자식을 사랑하고 행복을 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어느 정도는 사회의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을 정도의 강인함은 갖고 있어야겠지. 하지만 그게 목숨 하고는 다를 수도 있고, 속으로는 참 약할 수도 있지 않겠나. 혹시 기사에서 자식을 구하지 못해 망설였다던 이야기라도 나오면 우리가 그들을 비판할 수 있는 것인가. 그것이 지탄의 대상이어야 하는가.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그것이 대 전제가 되어야 부모의 희생에 '두려움', '망설임'을 같이 수용하는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좀비버스 이시영 배우 트레이닝 사진

이시영 배우는 너무 강해 보인다. 힘들도록 강함을 강요받은 부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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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 1.

What should I feel after watching a zombie movie?

In fact, I haven't seen something called "Zombie Bus". I searched for it after hearing that the first episode was released, and it felt like an entertainment show with zombies, probably because Noh Hong-chul was in it. At some point, zombie movies became an everyday topic. Initially, I wondered if such events could really happen, but now it seems more about the pleasure of watching celebrities.

The movie "Train to Busan" starring Gong Yoo tried to evoke emotions from a zombie movie. It was entertaining, but was I supposed to feel a father's love for his daughter?

The movie that made me think the most was "I am Legend" starring Will Smith. The loneliness of being the last human alive was palpable. However, the emphasis on Will Smith's love for his daughter, a kind of paternal love, felt too forced. It was almost as if "Train to Busan" was imitating it.


Thought 1.

Evolved and socially learned maternal and paternal love.
While the sacrifice of parents for their children is glorified, in Buddhism, one should not take any life lightly, including one's own. Instead of a parent's unconditional sacrifice for their child, what if they showed such emotions?

"Parents are also scared, hesitant, feel unjust, and have regrets about their own lives... conflicts... and feelings of guilt for violating socially learned behaviors..." I mean.

After watching such movies, I wonder if I would give my life for my child without a moment's hesitation. Should I start mental training now for such moments? Or will it come naturally?

Is there something more precious than my own life...?

Thought 1.

Parents must be strong against zombies.

The idea that parents must be strong is a societal lesson. From an evolutionary perspective, the protector must defend their offspring to continue their genes, and as if it's a reward for a finite life, we grow up that way and become such parents.

If someone with a knife is chasing you, there's no one to fight back. Because rationality is already paralyzed, you'd be too busy running away. But if it's my child in that situation, of course, I'd have to jump into that knife attack. We've evolved and learned that way.

It's not that it's bad. And I don't want to deny parental love. It's just the feeling that maternal and paternal love, which is commonly used in zombie movies, must be taken for granted, and whether I have to accept that parents must always be strong.

We love our children and wish them happiness. And to some extent, we should have the strength to be a protective barrier for them in society. But that might be different from life, and deep down, we might be really weak. If there's a story in the news about someone hesitating to save their child, can we criticize them? Should that be the subject of criticism?

All life is precious. If that's the premise, then a society that can accept 'fear' and 'hesitation' in parental sacrifice can be formed, right?

Actress Lee Si-young looks too strong

Actress Lee Si-young looks too strong. Like parents who have been forced to be strong through hardsh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