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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슈

20년 동안 숨겨진 암사자,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The Hidden Lion of 20 Years: What's the Real Story Behind It?)

by 눈부신 세상속으로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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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1 몰래 사자 왜 키웠지?

경북 고령군 합천에서 몰래 암사자를 민간사육 키우시다가 우리에서 도망친 후 경찰에 연락했다는 소식. 암사자는 사살했다고 함. 20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아주 오래되었다는데 생명은 다 소중하니 안타깝다는 생각임. 키운 목장 주인도 마음이 아플 것이라 봄.

Image by wirestock on Freepik

드는 생각 하나, 도대체 사자를 왜 키웠을까?, 둘, 자신이 똥싸놓고 왜 급할 땐 나라한테 도와달라나?

왜 키웠을까?

사람이 그런 것 같다. 뭔가 남들과 다른 하나 쯤은 갖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깊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영생의 추구와 닿아 있다고 본다. 

사람은 유한한 인생이다. 그러나 영생을 꿈꾸고 싶음. 그러나 방법 없음을 깨달음. 다만 심리적 위안은 무언가 그것을 대체해 줄 것들을 일생동안 찾아 헤맨다.

그것이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이어야 하고, 그것이 이 합천의 민간인에게는 '암사자 사육'이라고 봄

뭔가 특별한 느낌. 뭔가 다른 것을 소유함으로써 나의 유한한 인생에 대한 보상. 혹은 현실에서 더 우월감을 갖게 만드는 무언가가 아닐까.

두 번째 생각, 왜 내가 저지를 것을 나라에 도와달라나? 이건 아주 괘씸한 것이 아닐 수 없음. 물론 사자를 스스로 어떻게 잡겠냐만은 그럼 애초부터 그 특별본능?을 억제 했어야지. 

본능이야 오케이! 그러나 책임은 오롯이 져야 할 것임

사진: Unsplash 의 Jaliya Rasaputra

생각. 2 내 속에 '암사자'는 무엇일까

나도 그런 것이 있다. 남들보다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감정. 그리고 몇 가지 그렇다고 믿는 것들.

우선 나의 연봉. 또래들보다 더 평균적으로 많은 연봉으로 이직을 하면서 가졌던 우월감. 그거 은근히 대단함. 그런데 생각해 보라. 주변에 나보다 연봉 많은 사람 천지임. 

결국 아주 작은 인맥 안에서 느끼는 소소하다 못해 생각이 좁은 자기 우월감 아닐까. 며칠 전 후배한테서 나보다 더 많은 연봉으로 이직했다는 자랑질?을 듣고는 왜 며칠간 우울했을까?

쓸데없는 사자를 갖고 있었음.

또 하나는 주식투자 방법 중에 중장기적으로 수익날 확률이 높은 매매법을 깨달은 것. 음.. 이것은 꽤나 괜찮은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나 사실 주식 투자의 귀재들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다만 내 주위에 없으니 이 또한 작고 작은 상대적 우월감의 사자를 가지고 흐뭇해하는 것일 수 있음.

이렇게 누구나 마음속에 남들보다 특별해지고 싶은 '사자' 하나즘은 갖고 싶어 한다는 것.

사진: Unsplash 의 Arun Prakash

 

생각. 3 우리 마음속에 '암사자' 어떻게 죽이나

사실 이게 굉장히 어렵다는 것임. 사람이 이 경쟁사회에 태어나서 남보다 하나라도 우월하게 살고 싶다는 본능은 얼마나 현실적이고 어떻게 보면 현명하다고 봄. 

그런데 그게 나쁘다는 것이 아님. 다만, 그것에 너무 심취해서 이것이 정말 나의 영생을 대체해 줄 것이란 착각에 사는 것이 문제임.

최근 왕의 DNA 라면서 자기 자식만 위해 선생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사건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의 그 우월감이라는 것에 심취해 있을 때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불교에 그런 말이 있단다.

인생을 가벼운 옷을 걸친 것처럼 살아가라. 나는 이 말을 종종 대뇌 인다.

내가 가진 '암사자'들이 결국 다 사라질 부질없음이고, 나 또한 유한한 인생임을 늘 자각하고 살아가는 것임.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으로 살지 말고, 그것을 나에게 주어진 재능과 환경과 우연한 기회로 이루어진 산물이라는 생각으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임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자 우월감 갖고 사는 것은 좋은데, 남들한테 피해 주지 않기.

우리 인생에 나 대신 '암사자' 없애줄 '인생경찰'은 없으니까.

 


Thought #1: The Secret Lion Within

Did you hear about the man in Goryeong, Gyeongbuk who secretly raised a lioness? After 20 years, the lioness escaped, leading to its unfortunate demise. The incident left many pondering: Why did he raise a lion in the first place? And when things went south, why did he turn to the authorities for help?

It's human nature to desire something unique, something that sets us apart. This longing, I believe, is deeply rooted in our evolutionary desire for immortality. We all have our own "lions" – symbols of superiority or uniqueness. But when our "lions" run wild, should we not be responsible for the chaos they cause?

Thought #2: My Inner Lion

I, too, have my own "lions". One of them is my salary. Earning more than my peers gave me a sense of superiority. But then, I realized there are countless others who earn way more than I do. Another "lion" is my stock investment strategy. I pride myself on it, but in the grand scheme of things, there are many investment geniuses out there.

The point is, we all have our own "lions" that give us a fleeting sense of superiority. But are they truly special, or just illusions of grandeur?

Thought #3: Taming Our Inner Lions

Taming our inner "lions" is no easy task. In a competitive world, it's natural to want to stand out. But being consumed by this desire can be detrimental. Just look at recent incidents where individuals, blinded by their need for superiority, caused harm to others.

Buddhism teaches us to live life as if we're wearing light clothing. This reminds me to always be aware of the transient nature of life. Our "lions" will eventually fade, and so will we. Instead of living with a superiority complex, we should live with gratitude for our talents, opportunities, and circumstances.

Lastly, it's okay to feel superior, but never at the expense of others. After all, there's no "life police" to keep our "lions" in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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