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이슈

사람이 핸디캡을 극복하면 일어나는 일 (부제 : 달짝지근해 7510 유해진 주연)

by 눈부신 세상속으로 2023. 8. 18.
반응형

달짝지근해 7510 유해진, 김희선 주연

타고난 미각 100%, 현실 감각은 0%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과자밖에 모르는 ‘치호’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 ‘일영’(김희선)이 나타나고, ‘치호’는 인생의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여기에 염치없고 철까지 없는 형 ‘석호’(차인표), 자아도취 제과회사 사장 ‘병훈’(진선규), 예측불가한 과몰입러 ‘은숙’(한선화)까지 제대로 엮이게 된 ‘치호’. 매일 쳇바퀴 같은 삶을 살던 그의 인생이 버라이어티한 변화로 뒤덮이기 시작하는데... OMG 세상에 이런 맛이! 올여름, 달짝지근해진 그가 온다!


 

생각. 1 유해진이 주연을 한다?

 

꽤 오래전엔 유해진 배우가 단역으로 영화에 나오기 시작할때 즘,

이 사람의 얼굴에 한 번 놀라고,

그 뭔가 안개 낀 목소리

에 한 번 놀라고,

그 코믹한 연기에 또 한 번 놀랐었다.

그는 알려나 모르겠다. 관객이 꽤 놀랐었다는 것을.

그 시절만 해도 배우라는 것은 모름직이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최소한 그저 평범한 사람들처럼은 생겨야 한다는 이상한 선입견에

그를 바라 보았던 것 같다.

어느 영화부터 유해진 배우가 '주연'을 하기 시작하고,

그 영화가 꽤나 인기를 끌고..

이제는 그가 주연을 한다고 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느낌이다.

생각. 2 사람이 핸디캡을 극복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나는 어릴 적부터 소심한 성격에 남들앞에서 발표를 매우 못하는 성격이었다.

특히나 얼굴이 어찌나 빨개지는지

나중에 알았지만 이것이 안면홍조라고 한다.

그런데 어릴 때 그런것이 무언지 아는가.

 

그냥 난 왜 학교에서 발표만 시키면 얼굴이 빨개지고, 꿀 먹은 벙어리인지,

난 어릴 적 무서운 아버지 때문이라고 늘 생각해 왔었다.

화내실 때 무섭게 화내던 그 모습

나는 기성세대에 대한 근본적인 반감이 있었던 것 같고, 말도 잘 못 했던 것 같다.

그게 내가 남들 앞에서 주눅이 들어서 말을 잘 못하는 이유라고 핑계를 대었다.

그에 반해 아버지는 꽤 달변가셨다.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하시고.

나의 이 핸디캡을 지금도 가지고는 있다.

물론 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주목을 받거나 당황할 경우,

혹은 발표의 서두부분에서는 여지없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여전히 있다.

얼굴이 붉어졌다는 뜻이겠지.

그러나 사람이 무뎌지는 시기가 있던데 무언가 내가 발표를 잘한다는 Feedback을 받았을 때 부터인 것 같다.

 

사진: Unsplash 의 Mic Narra

 

대학 시절 나는 여전히 동일한 핸디캡에 사로잡혀 있었지만,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도 싫었지만,

발효 후에 선배들이 "너 진짜 발표 잘하더라"라는 Feedback 이후로

나는 정말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었고, 그렇게 변해갔다.

여전히 얼굴은 붉어지지만...

 

생각. 3 유해진처럼 인생의 '주연'으로 살 수 있다.

지금은 토크쇼에 나와서 유해진은 서스름없이 이야기를 한다.

본인의 외모에 대해서..

배우로써 그러한 핸디캡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기까지

모르지만,

그도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아온 시절이 있지 안았을까?

나와 마찮가지로 언젠가 어느 순간부터인가 그 핸디캡보다

본인의 자신감을 갖게 해준 계기가 있었을 것이고,

이제는 명실공히 주연 배우로써 살아가게 되었을 것이리라..

사람이 영원한 핸디캡이란 없다.

사진: Unsplash 의 Esteban López

물론 누군가의 칭찬 한마디가 꼭 자기 인생에 없을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극복하게 되는 일이 있으리라.

그러니 

지금 나의 인생을 발목잡고 있는 바꿀수 없는 (외모, 집안, 안면홍조 등)

환경과 처지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뛰어 넘어 인생의 '주연'으로 살게될 시기가 반드시 올 수 있다고 믿고 살아라.

못 믿겠으면

유해진 배우 보면 된다.

 

 

 

반응형